극P 초보 여행자를 위한 여행 짐싸기 체크리스트 가이드 (맥시멀리스트의 추천)

11월 30, 2025

극 P인데 짐만큼은 맥시멀리스트인 내가 말해주는 현실 꿀팁

여행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거다.
극 P로 갑자기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나지만… 짐만큼은 완전 반대.
여행 떠날 때마다 “이거 필요할지도?”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, 어디 가든 구할 수 있는 비상약까지 챙기고 만다. 그러다 보면 1박 여행을 가는데 3박 4일 갈 듯한 짐이 완성돼 있다.

이 상반되는 성향 때문에, 갑자기 훅 떠나고 싶은 마음과 ‘짐 챙기기 귀찮음’이 부딪혀서 “그냥 가지 말까…”가 되기도 한다. 근데 또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은 안다.
그 와중에도 결국 간다.
그러면 결국 짐을 싸야 한다.

그동안 맥시멀리스트로 백 번 넘게 짐을 싸보면서, 초보자들이 제일 많이 놓치는 부분과 꼭 챙겼으면 하는 건 따로 있더라. 그래서 오늘은 내가 실제로 쓰는 체크리스트와 여행 짐 싸는 기준을 정리해보려고 한다.

✈️ 1. 여행 짐의 기본 공식: “가지고 다니기 싫은 짐은 결국 안 쓴다”

내가 맥시멀리스트이긴 하지만, 쓸데없이 짐이 무거워지면 여행의 텐션이 확 떨어진다.
그래서 요즘은 기준을 딱 두 가지로 정했다.

여행 중 두 번 이상 사용할 것
대체 불가능하거나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

이 두 조건 중 하나라도 부합하면 챙긴다.
이 기준으로 짐을 걸러내면 맥시멀리스트도 진짜 필요한 것만 남는다.

예를 들어, 여행지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칫솔·샴푸·물티슈 이런 건 과감하게 현지 조달이 가능하다.
반대로 약·렌즈·충전기·보조배터리는 없으면 정말 난감하니까 무조건 챙긴다.

🎒 2. 여행 짐 싸기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하는 3가지

여행 짐은 무작정 싸기 시작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.
특히 나처럼 갑자기 떠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라면 더.

✔ 1) 일정 체크

1박인지 2박인지에 따라 짐의 양이 크게 달라진다.

✔ 2) 동선 체크

실내 위주인지, 야외 위주인지, 물놀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.

✔ 3) 날씨 체크

여행 짐 망치는 1순위가 날씨다.
비 오는 날 우산과 여벌 신발 없으면 진짜 고생한다.

🧳 3. 기본 체크리스트 (내가 실제로 쓰는 구성)

🧼 ① 위생·욕실용품

클렌저
여행용 스킨/크림
미니 치약 (칫솔은 현지 구매 가능)
헤어 고무줄 / 빗
간단한 메이크업 제품
샤워볼(미니) — 이건 생각보다 유용함

👉 여기서 꿀팁
미니 용기 새로 사지 말고, 집에 가지고 있는 샘플들을 한 봉지 모아두면 갑자기 떠날 때 바로 사용하기 좋다.

🩹 ② 응급·의약품 (맥시멀리스트의 진심 섞인 추천)

진통제
소화제
멀미약
일회용 밴드
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약

약은 “어디서든 구할 수 있다”지만 밤늦게 필요하면 못 산다.
그래서 나는 무조건 챙긴다.

📱 ③ 전자기기 & 필수품

충전기
보조배터리
멀티탭 / 멀티 변환 플러그(해외 시 필수)
에어팟
카메라(사용한다면)

👉 여행 중 전자기기 스트레스 = 여행의 질 박살
그러니 이 부분만큼은 꼭 미리 챙기자.

👕 ④ 의류

내 기준은 간단하다.

“하루 한 벌 + 예비 한 벌”

예를 들어 2박 기준
→ 티셔츠 3개, 하의 1~2개, 속옷 3~4개, 얇은 외투 1개

특히 땀이 많다면 얇은 반팔을 여분으로 챙기면 좋다.
가방이 무거워지는 건 상의가 아니라 아우터다. 아우터는 정말 고민해서 가져가야 한다.

🧺 ⑤ 잡동사니(있으면 여행이 편해지는 것들)

휴대용 지퍼백
미니 타올
빨래비누(2박 이상일 때)
다용도 집게(옷 말릴 때 유용함)
작은 손거울

이건 맥시멀리스트인 내가 너무 좋아하는 카테고리인데, 사실 없어도 여행은 된다.
다만 가져가면 여행이 훨씬 편해진다.

🚗 4. 여행 스타일별 맞춤 짐 싸기 팁

🎈 ✔ 즉흥 여행러(P)

– 짐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서 휴대폰에 고정 저장
– 출발 30분 전에 체크리스트만 보고 챙기면 끝
– 짐 싸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 추천

💼 ✔ 계획형 여행러(J)

– 날씨·체크인 시간·식당 동선까지 함께 체크
– 여행 코스에 따라 옷을 조합해서 챙기는 방식

☕ 5. 결국 여행 짐은 “내 여행 성향을 이해하는 게 먼저”

여행 짐 싸기는 ‘정답’이 없다.
내가 맥시멀리스트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많은 짐이 필요한 건 아니다.
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.

👉 여행은 준비가 잘 되어야 마음이 가볍다.
마음이 가벼워야 여행이 제대로 즐겁다.

그래서 나는 오늘도 체크리스트 하나로 짐 싸기 루틴을 고정했다.
그러면 깜빡할 일도 줄고, 갑자기 떠나고 싶을 때도 바로 떠날 수 있다.

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말하지만…
짐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정도만 챙기면 된다.
그 이상은 과하고, 그 이하는 부족하다.

✨ 마무리

누가 뭐래도 여행은 ‘내가 잘 즐기는 방식’이 제일 중요하다.
이 글이 초보 여행자에게 짐 싸는 기준을 잡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.
그리고 언젠가 당신도 나처럼, 갑자기 떠나는 여행을 편하게 즐길 수 있기를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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